아버지 병상 곁에서 만난 따뜻한 한마디, 의대 식탁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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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면서 의학의 중요성과 의료진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받은 감사함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아버지의 곁을 지키던 시간. 하이룸(퍼시스 제일전시장) 전승환 대표에게 병원은 단지 치료가 이뤄지는 공간이 아니었다.
환자의 아픔을 함께 살피고, 불안한 가족의 마음을 다독이는 의료진의 말과 눈빛이 머무는 곳이었다.
특히 환우와 가족들에게 건네는 전북대병원 최영훈 교수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전 대표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바쁜 진료 현장 속에서도 환자와 보호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마음을 보듬는 의료진의 모습에서 그는 의술이 지닌 깊은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전 대표는 “아버지를 간호하며 의학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분들이 얼마나 귀한 역할을 하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환우와 가족에게 전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는지 경험하면서, 그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든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마음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구내식당의 식탁으로 이어졌다. 전 대표는 의과대학 학생과 의료진이 매일 마주하는 식사 공간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1천 50만 원 상당의 식탁을 기증했다.
전 대표는 “식탁은 잠시 숨을 고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힘을 얻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부분이지만 의술을 배우고 실천하는 학생들과 의료진이 이곳에서 따뜻한 에너지를 얻고, 그 마음을 다시 환우들에게 전해주길 바랐다”고 밝혔다.
작은 철제가구 회사의 대리점에서 출발한 전 대표는 현재 가구 제조와 유통을 아우르는 기업을 일궈가고 있다.
그는 고품질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일 또한 제조 못지않은 장인정신이 필요한 일이라고 믿는다.
사람들의 일상 가까이에 놓이는 가구를 만들어온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의료인들의 일상 공간에도 닿았다.
전 대표는 “전북대병원을 오가며 양오봉 총장님께서 기부하신 것을 접하기도 했기에 더욱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작은 마음이지만 이런 선한 영향력이 조금씩 이어져 누군가의 하루에 미소를 더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발전지원재단은 9월 29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오봉 총장은 “부친을 돌보는 과정에서 느낀 감사의 마음을 대학과 의료인들을 위한 나눔으로 실천해 주신 전승환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표님의 따뜻한 뜻이 의과대학 학생들과 의료진에게 잘 전해져, 환우와 가족에게 희망과 온기를 건네는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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