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찬대학, 따뜻한 동행"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학생들이 있는 생명자원융합학과는 직장인 및 만학도 특별전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과인데요. 일반 재학생들과 사연은 다르지만, 오래전부터 전북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 입학을 결심했다는 신민자 동문.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는 후배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최근 생명자원융합학과에 발전기금을 기부하셨는데요. 학업과 일을 병행하느라 힘든 점도 있었지만, 동기들과의 행복한 추억이 더 많다는 신민자 동문의 기부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을 다니며 만학도 전형으로 생명자원융합학과에 입학해 올해 2월에 졸업을 했고요. 현재는 전주에서 개인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전북교육청 교원치유전문상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졸업하신 생명자원융합학과는 산업체 현장에서 실무에 종사하는 취업자를 대상으로 직장인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설계되어 있는 학과로 알고 있는데요. 기부자님께서는 어떻게 뒤늦게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셨나요?
A.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가장이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일찍이 사회로 나가게 되었죠. 일하면서도 대학 입학에 대한 희망이 가슴 한켠에 항상 있었는데, 모아놓은 돈을 동생 학비와 오빠 사업자금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대학 입학도 늦어지게 됐어요. 뒤늦게 30살이 되던 해 타 대학 미대에 입학했고, 학비 마련을 위해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며 학업과 일을 병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연히 고등학생때 전북대학교에 갔다가 친절하게 캠퍼스를 안내해줬던 한 학생에게 감동받았던 기억이 너무 좋았던 걸까요. 이상하게도 전북대학교에서 꼭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당시 전북대 아동가족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지만 학위 취득을 위한 공부만 하며 학교를 다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쉽더라고요. 그러던 중 생명자원융합학과에 만학도 전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뒤늦게 입학했지만 동기들과의 학교생활이 저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졸업을 맞아 동기들과 함께 찍은 사진
Q. 말씀을 듣다보니 학과에 애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학과 자랑을 해주신다면요?
A. 우선 교수님들이 너무 좋으셨어요. 학생들이 직장인이다 보니 학업을 동시에 병행하기에 힘든 점이 많았는데, 학생들을 섬세하게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던 적도 많습니다. 교수님들께서 먼저 학생을 존경해 주셨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학교생활이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과 특성상 야간과 주말에 수업이 진행되다보니 힘든 점도 많았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공부를 시작한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공부하다 보니 동기들과 정도 많이 들었답니다. 졸업한 현재도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고요.
Q. 졸업한 학과에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입학해보니 학생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서 공부는 나이와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공부를 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환경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졸업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하게 되었어요. 옆에서 힘이 되어준 교수님들과 동기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컸죠.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A.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이 길을 선택했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더라고요. 과정은 힘들었지만 끝마치고 나니 제 자신에게 뿌듯함과 대견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 과정을 잘 겪어내면 졸업할 때 활짝 웃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같은 과정을 겪고 졸업한 선배로써 후배분들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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